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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에 철만난 '방어'...자생한방병원이 알려주는 건강 섭취법

겨울철 보양식 ‘방어’, 따뜻한 성질로 기력 보충·순환 개선에 도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겨울이 깊어질수록 제철을 맞은 방어는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단백질은 물론 오메가3 지방산, 철분,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고르게 함유돼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며, 월동과 산란을 앞두고 지방이 충분히 오르는 겨울에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한의학에서도 방어는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로 분류돼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소개된다. 체온이 낮아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계절에 방어의 지방산은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내 방어력을 보완해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겨울철 지방이 풍부한 어종이 “기운을 돋우고 혈을 보해 순환 저하를 개선한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본초강목> 또한 “몸을 덥히고 허한 증상을 안정시키며 원기를 회복한다”고 설명한다.

 

방어는 다른 재료와 함께 조리하면 효능이 더욱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방어 무 조림’은 무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방어의 온성(溫性)과 만나 혈액순환을 개선해 겨울철 손발 저림과 피로 완화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생강을 더하면 속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력을 높여 냉기로 인한 복통이나 체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쑥갓·미나리 등을 넣어 끓이는 ‘방어탕’ 역시 비린내를 잡고 비타민 A·C 등 항산화 영양소를 보완해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다만 방어는 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과다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방어의 지방은 100g당 5g 이상으로, 고지방 식단을 자주 섭취하는 이들은 마늘·양파·오이 같은 채소와 곁들여 지방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생식으로 먹을 경우 세균·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어 유아, 임산부, 고령자는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방어는 겨울철 기력 보충과 체온 유지에 적합한 제철 보양 식재료”라며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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