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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보호아동과 함께 라오스서 ‘희망의 도서관’ 건립

임직원∙보호아동 36명 참여… 교육 소외지역에 배움의 공간 선사
6명의 자립 준비 학생들… ‘나눔’의 기쁨 느끼고 함께 자라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라오스 방비엥 지역의 작은 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의 꿈을 담은 ‘희망의 도서관’이 들어섰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임직원 30명과 보호아동 6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을 파견해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에서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의 500여 학생이 다니는 지역 유일의 중등학교지만, 기본적인 학습공간조차 부족했다. 2020년 기준 라오스 문해율은 약 76%로 낮은 편이며,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교육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접하고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은 절실한 과제였다.

 

봉사단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희망의 도서관’을 조성하고 책상·의자·책장 등 집기를 설치해 학습공간을 완성했다. 도서관 진입로 보수와 화단 조성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운 날씨 속 고된 작업이 이어졌지만 “아이들의 미래가 이곳에서 시작되길 바란다”는 마음 하나로 봉사단원들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교육환경 조성 이후에는 다양한 교육활동도 펼쳐졌다. 플로깅, 고무동력 나비와 텀블러 제작, 새총 날리기 등 환경·과학 중심의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물총놀이 등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학생들과 우정을 쌓았다.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그램 ‘꿈도깨비’ 참여 학생 6명도 봉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 참여 학생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봉사 마지막 날, 현지 학생들은 손편지와 그림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통역을 맡은 현지 대학생도 “봉사단과 학생들이 나눈 진심이 감동적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교보생명은 창립 이념 ‘국민교육진흥’을 기반으로 해외 교육 소외지역 지원을 지속해 왔다. 2011년부터 베트남·라오스 등에 학교와 도서관 12곳을 조성했다.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통해 총 23가구에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 소외지역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보호아동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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