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스틸싸이클이 산업폐기물의 적정 처리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국내 재자원화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틸싸이클은 최민석 부회장이 4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린 ‘2025년 사업장폐기물 관리 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24년 순환경제 산업 유공 포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정부 부처로부터 순환경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스틸싸이클은 매립 시 2차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제강분진 등 다양한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해 아연을 회수하는 재자원화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RHF 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약 5만 톤의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해 고려아연에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료 다변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광석 채굴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스틸싸이클은 기술 고도화를 통한 순환경제 생태계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연 재자원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직접환원철(DRI)을 회수해 국내 주요 철강사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제철→제련→제철’로 이어지는 산업간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 2022년 인수한 자회사 스틸싸이클에스씨를 통해 구리 등 신규 금속 소재 회수 기술 개발 및 재자원화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친환경 경영 시스템 구축 역시 강화되고 있다. 스틸싸이클은 2023년 환경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 재생에너지 도입 등 탄소감축 활동을 기반으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안전보건경영 인증(KOSHA-MS) 등을 동시에 확보하며 안전·환경 분야의 관리 수준을 한층 체계화하고 있다.

최민석 스틸싸이클 부회장은 “산업부에 이어 기후부에서도 우리의 재자원화 노력을 인정해 준 점은 매우 뜻깊다”며 “자원순환 사업 확대와 지속적 투자를 통해 국내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