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화학이 지속가능한 초박막 혁신 필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이 25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 포장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선보인다. SWOP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키징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친환경 전환과 스마트 패키징을 중심으로 600여 개 기업과 7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소재로 만드는 순환’을 핵심 주제로 내세워 재활용이 쉬운 단일소재 기반의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과 고기능성 필름용 소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단일소재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 초박막 포장 필름 기술 ‘유니커블’을 전략적으로 부각하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유니커블은 기존 복합재질 포장 필름과 동일한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재활용률을 대폭 높인 차세대 소재다. 현재 PET, 나일론(PA) 등이 혼합된 복합재질 필름은 재활용이 어려운 OTHER 등급으로 분류되지만, 단일소재 필름은 재활용성이 높아 글로벌 패키징 시장에서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단일소재 특성상 필름이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어 고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얇게 만드는 기술이 핵심 과제로 꼽혀 왔다.
LG화학은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다운게이징 기술로 돌파했다. 지난해 글로벌 필름 가공 장비 선도기업 독일 라이펜호이저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18μm 두께의 유니커블 MDO-PE 필름 상업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14μm까지 초박막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일소재로 파손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함을 입증한 것으로, 시중 단일소재 포장 필름(25μm 기준) 대비 약 44%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유니커블은 이미 식품, 펫푸드, 세제, 마스크팩 파우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테스트 및 상용화 문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초박막 필름의 실제 생산 과정과 가공 안정성을 영상으로 시현하고, 고기능성 패키징 소재·단일소재 솔루션을 함께 소개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G화학 NCC/PO 사업부장 이충훈 상무는 “유니커블은 단일소재 패키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세대 포장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들과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