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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街 풍향계]“신한·iM금융 승계 작업 본격화…한화·DB, 고객 신뢰·글로벌 진출 강화”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착수...iM금융그룹, 차기 iM뱅크 은행장 선임 착수
한화생명, CEO직속 고객신뢰혁신 TF 출범...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 글로벌 보험사 도약
생명보험협회, PIC 2025 성황리 개최...우리은행, 판교 테크원타워 금융주선 1.28조 성사
NH농협은행, 기술금융 잔액 20조 돌파...JB금융그룹, 추석 특별자금 1.1조 지원
KB국민은행, 6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NH농협생명, AI 전환 가속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금융권이 연말을 앞두고 경영 승계와 글로벌 확장, 고객 신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고 독립 사무국을 신설해 공정성을 높였다. iM금융그룹도 차기 iM뱅크 은행장 선임 작업에 착수해 12월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이경근 CEO 직속 고객신뢰혁신 TF를 출범해 불완전판매 차단과 보험금 지급 과정 개선에 나선다. DB손해보험은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를 약 2.3조 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생명보험협회는 한국에서 열린 PIC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1조2800억원 규모 판교 테크원타워 금융주선을 성사시키고, KB국민은행은 6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해 ESG 금융 조달을 확대했다. NH농협은행은 기술금융 잔액 20조원을 돌파했고, JB금융그룹은 추석 특별자금 1조1000억원을 공급해 지역 경제를 지원한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착수=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26일 열린 회의에서 후보군 심의기준 등을 논의하고, 회추위 위원장 직속 ‘회추위 사무국’을 신설해 독립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사무국은 후보 심의, 운영 지원,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며 최종 후보 추천 시까지 운영된다. 신한지주는 매년 내부·외부 후보 Pool을 관리하고 있다. 외부 후보군은 전문기관 추천을 통해 선정된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심도 있는 논의와 독립적 절차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하고 투명하게 승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취임한다.

■iM금융그룹, 차기 iM뱅크 은행장 선임 착수=iM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iM뱅크 은행장 선임 절차를 공식화했다. 현 은행장 황병우의 용퇴 의사에 따라 12월 중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룹임추위는 롱리스트·숏리스트 심사, 평판 조회, 외부 전문가 면접 등을 거쳐 후보를 압축하며, 은행 이사회 검증도 강화한다. 이번 절차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고 후보자 평가 과정에서 금융·경영 전문성을 심층 검증한다. 조강래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CEO 직속 고객신뢰혁신 TF 출범=한화생명이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이경근 CEO직속 ‘고객신뢰혁신 TF’를 신설했다. TF는 상품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안을 즉시 실행한다. CEO가 직접 의장을 맡아 경영지원부문장·보험부문장 등 주요 임원과 함께 운영한다. 이를 위해 ▲상품 설계 단계의 불완전판매 차단 ▲민원 발생 가능 영역 사전 점검 ▲보험금 지급 과정 개선 ▲내부 점검 체계 고도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TF는 정기 회의를 통해 CEO에게 직접 보고하고 개선 조치를 실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보험 여정 전 과정에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해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美 포테그라 인수…글로벌 보험사 도약=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를 약 2조3000억원(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100% 인수로, 자체 보유 자금으로 거래를 집행한다. 포테그라는 미국과 유럽 8개국에서 특화보험·신용보험·보증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중이다. DB손보는 이번 인수로 미국·유럽에 본격 진출, 글로벌 보증보험 시장 진입과 수익 다변화를 꾀한다. 박기현 해외사업부문장은 “Fortegra의 전문성과 DB손보의 자본력을 결합해 고객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판교 테크원타워 금융주선 1.28조원 성사=우리은행이 판교 테크원타워 매입을 위한 1조2800억원 규모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거래는 선순위 대출과 우선주 구조화 여신으로 구성됐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대거 참여했다. 판교 테크원타워는 네이버, 카카오뱅크 등이 입주한 핵심 오피스 빌딩으로 약 2조원에 매각됐다. 우리은행은 거래 구조에 적합한 금융 조달 방안을 제안해 단독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우리투자증권과 공동 주선으로 우선주 투자도 완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공으로 구조화 금융과 프라임급 오피스 금융주선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시장 리더십 강화를 다짐했다.

 

■NH농협은행, 기술금융 잔액 20조 돌파=NH농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기술금융 잔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전용상품 ‘NH기술평가우수기업대출’은 출시 1년 만에 1조원을 달성했다. 해당 상품은 기술신용평가(TCB) 우수 기업에 대출한도 상향과 최대 1.8%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농축산업도 기술금융 대상에 포함돼 2000억원이 공급됐다. NH농협은행 강태영 은행장은 “중소기업과 농축산업 혁신기업까지 지원해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 기업컨설팅센터 등을 통해 창업·개인사업자 맞춤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 PIC 2025 성황리 개최=생명보험협회가 4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19개국 80여개 기관 CEO·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IFRS17·K-ICS 이후 자본 효율성,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이 논의됐으며, CEO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고령화와 퇴직연금 격차 해소 등 사회적 과제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김철주 협회장은 “복합적 위기 속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라고 평가했다. 

■JB금융그룹, 추석 특별자금 1.1조 지원=JB금융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1조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전북은행은 신규·만기연장 각각 25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광주은행은 총 6000억원을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50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신규 자금에는 최대 1.2%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JB금융그룹의 지역 밀착 금융 및 상생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등 해외 법인과 함께 글로벌·지역 균형 성장을 강화한다.

 

■KB국민은행, 6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KB국민은행이 4년 만기 6억 유로 규모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MS+36bp, 금리 2.666%로 책정되며 싱가포르·프랑크푸르트에 상장된다. 발행 자금은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금융에 사용된다. 이번 발행은 2020년 이후 여섯 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로, 발행액의 2배 이상 주문이 몰렸다. S&P·Fitch 최고등급(AAA)을 보유한 안정적 신용도가 유럽 투자자 수요를 이끌었다. 은행 관계자는 “6년 연속 성공으로 아시아 대표 발행사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 AI 전환 가속화=NH농협생명이 AI 기반 보험산업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오픈 예정인 AI 가입설계 서비스로 모집인 영업 지원과 맞춤형 보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NH농협생명은 또 AI OCR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보험 심사·내부 업무 효율을 높인다. 사내에서는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 AI 교육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손남태 NH농협생명 디지털사업부장은 “AI를 통한 자동화와 고객 맞춤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보험사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