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메뉴

경기도 아파트 미분양 반년새 30% 줄어...안양·수원 등 남부권 감소세 뚜렷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기도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안양, 수원, 오산, 광명, 광주 등 한강 이남의 남부권 지역에서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1만513가구로 1월(1만5,135가구) 대비 30% 이상 줄었다. 전국에서 인천(47%), 울산(36%)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1월 당시 누적된 미분양 물량이 없었던 안산, 의왕, 과천 등을 제외하고, 안양, 수원, 오산, 광명, 광주 등 5개 지역이 도내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수원은 236가구에서 6개월 만에 미분양을 모두 해소했고, 안양은 273가구에서 70가구로 74%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미분양 해소 흐름이 뚜렷했다. 광주 역시 899가구에서 261가구로 71% 줄며 안정적인 미분양 감소세를 보였다. 오산과 광명의 경우 98% 이상 감소하며 미분양 제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 미분양 감소세는 사실상 남부권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강 이남에 위치한 남부권 지역들은 수요 기반이 탄탄하고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에도 빠르게 미분양을 해소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화성(-64%)과 고양(-50%)이 미분양 물량의 50% 이상을 털어냈고, 가평(-47%), 평택(-46%), 이천(-36%), 안성(-32%) 등도 경기 평균(-31%) 보다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북부권을 포함한 6개 지역은 미분양이 오히려 증가했다. 양주(+125%), 김포(+107%), 시흥(+14%), 양평(+6%), 남양주(+4%) 등이 증가세를 보였고, 여주는 올해 1월 6가구에서 7월 448가구로 70배 이상 급증했다. 공급 부담과 적체 물량이 겹친 북부권 일부 지역은 단기간 내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다”면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안양, 수원, 오산 등 남부권은 탄탄한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으로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반면, 일부 북부권은 공급 부담과 누적 물량 탓에 미분양 해소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 향후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