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메뉴

“AX, 설계부터 생산까지”...LG디스플레이 정철동號, AI로 올레드 경쟁력 키운다

제품 개발 AI 적용, 설계 기간 한 달→8시간 단축
OLED 제조 공정 전반에 AI 생산 체계 도입
사내 AI 어시스턴트 ‘하이디’로 업무 효율 강화
사무직 AI비서 ‘하이디’ 활용…업무 생산성 30%↑목표
제조 품질 개선 3주→2일…연간 2000억 수익 효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사적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하며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의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제품 설계부터 생산, 사무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I 업무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간담회에서 ‘AI 기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설계 단계에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을 적용,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패널의 복잡한 도면 설계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8시간으로 단축했다.

 

이 알고리즘은 패널 외곽부 곡면 및 초슬림 베젤 구조에 최적화된 보상 패턴을 자동 생성해 설계 오류를 줄이고, 광학 설계 기간도 5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향후 회로·소자·재료 등으로 확대 적용해 개발 리드타임 단축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 공정에도 AI 기반 ‘AI 생산 체계’를 도입, OLED 전 공정에서 품질 개선 속도를 평균 3주에서 2일로 줄였다. AI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불량 발생 패턴을 자동 탐지하고, 문제 원인을 설비와 공정 조건까지 추적해 개선안을 제시한다.

이로 인해 양품 생산량이 확대돼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AI가 공정 조건과 생산 일정을 자율 조정하는 ‘슈퍼 에이전트’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사무 업무 혁신을 위해서는 자체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를 도입했다. 하이디는 메일 요약·초안 작성, 회의록 자동 작성,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사내 문서 200만 건을 학습한 검색 기능으로 표준과 매뉴얼 등 업무 지식을 즉시 제공한다.

 

하이디 활용으로 업무 생산성이 약 10% 향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지속 고도화해 3년 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고 외부 AI 솔루션 대비 연간 100억원 절감 효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는 “AX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해 체질 개선과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AI 기반 혁신을 통해 OLED 중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