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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號, 바이오사업 영토 확장 나선다...美 암치료제 개발사 투자

mRNA 치료제 개발사 스트랜드 테라퓨틱스 시리즈B 투자자 참여
올해 투자액 40% 증가…미래사업 시너지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구광모, 신년사 통해 AI와 바이오, 고객 삶 변화시키는 기술로 꼽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구광모의 LG가 미국 암 치료제 개발사 지분을 확보하며 바이오 산업 투자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LG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 기업 ‘스트랜드 테라퓨틱스’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스트랜드 테라퓨틱스는 2017년 MIT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회사로, 체내 세포를 프로그래밍해 정확한 항원을 적시에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암, 자가면역질환,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LG의 벤처캐피털 법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로써 LG의 바이오 분야 누적 투자액은 5000만달러(약 685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말 3500만달러에서 7개월 만에 40% 이상 늘어난 규모다.

 

LG는 AI·바이오·클린테크(ABC)로 불리는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희귀 비만 치료제 개발사 ‘아드박 테라퓨틱스’에 두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기업 ‘에티온’, 디지털 청진기 기반 심폐 질환 조기 진단 솔루션 기업 ‘에코 헬스’, 세포 치료제 개발사 ‘아셀렉스’에도 투자했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1분 내 암 진단이 가능한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공개했으며,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또 잭슨랩과의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협업, 서울대 백민경 교수팀과의 단백질 구조 예측 AI 연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018년 설립 후 AI, 바이오, 배터리 등 90여 개 기업과 펀드에 총 4억1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 신약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미래에 도전하겠다”며 AI와 바이오를 핵심 기술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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