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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선 HN Inc 전 사장 경영권 상실...우수AMS 퓨트로닉에 넘어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가 3세’로 알려진 정대선 HN Inc 전 사장이 이끌던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의 경영권이 중견 자동차 부품사 퓨트로닉으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정 전 사장은 성북동 고급 빌라와 대지 경매에 이어 회사 지배권도 상실한 셈이다. 정 전 사장은 전 아나운서 노현정 씨의 남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우수AMS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다담하모니제1호에서 퓨트로닉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퓨트로닉은 현재 우수AMS 지분 18.2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전 최대주주였던 다담하모니제1호의 11.52%보다 많은 수치다.

 

퓨트로닉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우수AMS 주식을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10%까지 끌어올렸고, 지난 4일 블록딜을 통해 9%가량을 추가 매입했다. 특히 우수AMS의 계열사인 우수정기가 보유한 지분 등을 인수하면서 경영 참여 목적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우수AMS는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퓨트로닉의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우수AMS는 2019년 창투사 다담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 이후, 정 전 사장의 HN Inc가 SPC(특수목적법인)인 다담하모니제1호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간접 지배했다. 그러나 지난해 HN Inc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회생계획안이 강제 인가되면서 정 전 사장은 실질적 지배권을 상실했다. 이후 HN Inc는 SM그룹에 인수됐다.

 

우수AMS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퓨트로닉은 1993년 고진호 회장이 설립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다. 현대차,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800억원, 순이익 400 원, 현금성 자산 570억 원을 기록한 건실한 기업이다. 우수AMS 지분 인수 역시 외부 자금이 아닌 자체 자금으로 이뤄졌다.

 

한편 정대선 전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4남 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그는 아내이자 전 아나운서 노현정 씨와 함께 성북동 고급 빌라에 거주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해당 빌라와 183평 규모의 대지가 경매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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