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관급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626/art_17511800504421_dfd506.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단행하며 개각의 첫 단추를 끼웠다. 정치권과 관료, 전문가 그룹이 고르게 포함돼, 향후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추진력을 동시에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경청통합수석 인선을 함께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지명됐다. 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재정정책과 국정조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이번 경제팀 수장은 경기 대응과 예산 운용의 조화를 과제로 안고 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발탁됐다. 여성 첫 기자 출신 총장으로서, 대학 혁신과 교육개혁에 대한 실무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법무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지명됐다. 4선 국회의원이자 사법개혁 논의의 중추 역할을 맡아온 인사로, 사법 시스템의 개편과 검찰 제도 개선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낸 윤 후보자는 정치적 중량감과 함께 지방자치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다. 과거 산업부 2차관을 역임한 김 후보자는 공공과 민간 산업계 모두에서 경험을 쌓은 실무형 인사로 꼽힌다. 에너지 전환과 수출 확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정 후보자는 감염병 대응뿐 아니라 공공의료 체계 개편과 복지 정책 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경청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전 행정안전부 국장이 임명됐다.
민정수석직의 경우 최근 사법과 청와대 간 조율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검찰 출신인 봉 수석이 제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전성환 수석은 지역사회 소통과 민심 청취를 총괄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내각 개편의 신호탄이자, 향후 국정 운영 동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추가 개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626/art_17511803978341_24635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