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액 5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시공사를 확정했다.
사업지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일원 10만2,371.6㎡ 부지를 대상으로 재건축한다. 지하 6층에서 지상 25층, 총 22개동, 1,759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총공사비는 6,358억원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잡는다.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주변으로 신일고·영훈국제중·영훈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해 주거 선호도도 높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아카디스와 협업해 북한산과 북서울꿈의숲 등 주변 자연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특화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단지내 2개의 옥상층에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더블 스카이 가든을 조성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북을 대표할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로, 범현대가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자부심과 미래 가치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구리 수택동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도시정비 수주액 5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압구정2구역 재건축과 성수1구역 재개발 등 대어급 사업지를 확보하며 7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