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서 팀장급 직원이 2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자금을 빼돌린 다음날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최근 팀장급 직원인 A씨가 20억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본인 계좌에 이체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동료 직원들의 접근 권한을 강제로 받아내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우회해 자금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다음 날인 14일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즉각 A씨의 소재를 파악했지만 A씨는 이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라며 "고객자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 즉시 금융감독원 등 감독 당국에 보고했고, 수사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무통제 시스템과 내부 권한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개선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