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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명중 1명'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중학생 8.5만명 가장 많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청소년 5명중 1명 가량이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성가족부의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23만여명중 17.2% 가량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청소년 5명중 1명꼴이다. 디지털기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과의존 위험군으로 판정된 청소년은 총 21만3,243명으로, 지난해보다 7,786명 감소했다. 다만, 전체 조사 참여 인원이 전년보다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수치 감소가 곧 위험군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의존 위험군은 ‘위험 사용자군’과 ‘주의 사용자군’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전자는 일상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이며, 후자는 자기조절의 어려움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수준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영역 모두에서 과의존 위험을 보이는 ‘중복 위험군’도 7만8,943명(전체 위험군의 37%)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2,247명 감소했다.

 

학년별로는 중학생(8만5,487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등학생(7만527명), 초등학생(5만7,229명) 순이었다. 특히 중학생의 위험군 수가 전년대비 4,325명 감소하면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1만6,414명, 여학생은 9만6,829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1학년은 보호자가 참여하는 관찰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한 보호자 23만7,890명중 약 1만3,211명의 자녀가 과의존 관심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 1만1,626개 초·중·고교의 초등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초등 1학년 보호자 등 약 163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의존 위험 청소년에게 상담과 병원 치료, 치유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호자의 동의를 전제로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집중 관리가 필요한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숙박형으로 운영되는 ‘기숙형 치유캠프’를 통해 전문 상담과 다양한 대안 활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여가부는 올해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해 초등학생 대상 가족 단위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오는 9월에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초등 고학년을 위한 기숙형 치유캠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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