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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거래일 만에 4000선 탈환…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 탄력

코스닥 2년4개월만 최고…삼성전자·원전·방산주 상승
SK하이닉스 하락...금융·바이오주도 약세
글로벌 훈풍·국내 성장 지표 개선이 시장 견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3일 글로벌 증시 강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바탕으로 1% 넘게 오르며 9거래일 만에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37포인트(1.04%) 오른 4036.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4010.26으로 출발하며 장중 기준 4거래일 만에 4000선을 돌파한 후 잠시 약세 전환했다. 하지만 곧장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468.0원으로 마감해 안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03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고, 기관도 756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47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전반에 강한 매수 압력을 가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강세가 직격 호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급등과 함께 기술주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싯 NEC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언급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0.86%)와 마벨테크놀로지(시간외 8%대 상승)의 강세 또한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3%로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시장 상승 동력을 강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회복 흐름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06%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0.72%), 기아(1.37%), 현대차(0.1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 내 원전 투자 확대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4.53%), 현대건설(6.98%), 효성중공업(1.83%) 등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견 노출로 방산 업종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0%), LIG넥스원(2.74%), 현대로템(3.01%) 등이 급등했다.

 

반면 SK하이닉스(-1.08%), 셀트리온(-0.49%) 등 일부 대형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금융주는 KB금융(-0.23%), 신한지주(-1.84%), 하나금융지주(-1.3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3.02%), 통신(2.39%), 증권(1.91%)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상승했다. 하지만 오락문화(-1.18%), 금융(-0.51%) 등은 하락하며 반대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9포인트(0.39%) 오른 932.01로 마감하며 2023년 8월 1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9월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다. 개인이 1,11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 14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로보티즈(2.20%), 보로노이(2.68%) 등 성장주가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에코프로비엠(-1.44%), 리가켐바이오(-1.15%) 등 일부 성장주는 차익 실현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3090억원, 코스닥 9조7610억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메인마켓에서는 총 6조927억원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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