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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중증 피부질환 건선, 치료시기 놓치지 말아야

아토피와 함께 심각한 중증 피부질환에 속하는 건선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증상이 나타남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봄철 자외선은 ‘건선’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매년 그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남녀 비율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1.4배 이상 많다고 보도된 바 있다.

 

건선의 주된 증상은 피부에 좁쌀 크기의 작고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데, 해당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점차 병변이 커지게 된다. 이와 함께 하얀 인설이 겹겹이 쌓이게 되면서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자극을 받기 쉬운 무릎, 팔꿈치, 두피 등이 있으며, 얼굴과 손, 종아리 등 신체 전 부위로 증상이 확산될 수 있다.

 

건선 환자 중 병변에 나타난 인설, 각질 등을 떼어내어 각종 문제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병변을 떼어내는 행위는 해당 부위에 심한 자극을 주게 되어 2차 감염 및 각종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관절염,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중풍 등 질환이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높다고 전해진 바 있다.

 

건선은 농포성 건선, 물방울형 건선, 판상형 건선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뉘고 있다. 농포성 건선은 피부 표면에 농가 형성되며, 급성의 형태로서 국소적으로 손, 발바닥에 발생하는 국소성 농포성 건선,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성 농포성 건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정신적•유전적 요인, 약물의 오남용, 스트레스,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게 된다. 유전적으로는 부모 양쪽이 다 건선 환자라면 50% 확률로 유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한의원에서는 건선의 발병 원인에 대해 환경적 문제, 체질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되어 면역 체계에 불균형을 초래하여 증상이 발현된다고 보고 있다. 건선은 만성 피부질환이다 보니 완치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병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 성실히 임하고, 환자 본인의 꾸준한 관리를 함께 겸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건선 치료는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상승시켜 면역체계를 복구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치료를 통해 면역체계를 바로잡는다. 또한 약침, 침, 뜸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 및 피부 재생력을 높여 외부 병변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이러한 한의원 치료는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재발을 예방할 수 있으며, 현재 아토피와 습진,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건선을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이 증상이 발견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이 아닌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을 규칙적으로 식사하기를 바라며,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기를 당부한다.

<생기한의원 인천점 이원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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