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조7481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순이익은 1625억원으로 24.6% 늘었다.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는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AI가 적용된 B2B(기업간거래) 인프라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문별로는 무선사업의 경우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의 경우 2.4% 성장한 1조5428억원이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10.7% 늘어났다.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6306억원을 기록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14.0% 늘어난 819만6000회선으로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로 비중이 확대됐다. 해지율은 0.09%포인트 개선하며 1% 초반대인 1.09%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였던 MVNO 회선은 21.7% 늘어 856만2000개로 나왔다. 기업 대상의 설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등 기업 인프라부문 매출은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IDC와 기업 회선의 꾸준한 성장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작된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이 꾸준한 성과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3.1% 증가한 2035억원을 나탄냈다. 이번 분기 마케팅 비용은 올해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전년보다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가운데서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