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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투자주의 종목’ 재지정했다는데…왜?

9일 전장대비 1.91% 내린 56만6000원에 거래 마감
1년새 200% 급등…거래소 “시세 과열 가능성” 판단 경고 조치
투자경고 지정시 신용거래 제한·증거금 100% 등 규제 강화
올해 투자경고 지정 68건…대형 성장주까지 규제 대상 확대 논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가 9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다시 지정됐다. SK하이닉스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는 한달여 만이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대비 1.91% 내린 5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저녁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9일 하루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감시위가 밝힌 지정 사유는 명확하다. 8일 기준 SK하이닉스 종가가 1년에 비해 200% 이상 상승했다. 최근 15거래일 동안 시세에 영향을 크게 미친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날이 4일 이상이었던 점 등이 요건에 해당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에도 동일한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열 신호가 연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주의·투자경고 제도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투기성 거래나 불공정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거래도 금지된다.

 

주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거래정지나 ‘투자위험종목’ 지정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올들어 코스피 자체가 70%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전반의 랠리가 이어지며 대형 성장주마저 경고 지정이 빈번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미 68차례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 공시돼 지난해 전체 대비 58% 증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와 함께 전날 투자주의로 지정됐던 LS ELECTRIC과 디아이씨는 이날 각각 5.02%, 9.19% 급락했다. 다만 현대로템은 0.05% 상승 마감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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