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메뉴

“미세먼지와 탈모”, 보이지 않는 위험이 두피 건강을 위협한다는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근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부와 두피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탈모를 유발하거나 가속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미세먼지가 두피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두피에 쌓인 오염물질이 피지와 결합하면서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는 지루성 두피염, 가려움증, 비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모낭이 손상되어 탈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 미세먼지에 포함된 활성산소는 두피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모발 성장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들고, 결국 탈모를 가속화할 수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두피 트러블과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 물질이 많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모발 밀도가 낮고 탈모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세먼지가 두피 환경을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 모낭 건강을 저하시킨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에는 두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과학적인 관리법도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피부 및 두피 분석 전문기업 아람휴비스가 개발한 AISG(Artificial Intelligence Scalp Guide) 시스템은 AI 기반 두피 분석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로 인한 두피 변화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두피케어 맞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AISG 시스템은 기존의 주관적인 진단 방식을 벗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두피를 10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맞는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두피 건강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각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예컨대, 봄철 급격한 기온 변화나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한 두피 문제를 AISG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건강한 두피를 장기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어 “AISG 시스템은 두피와 모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탈모의 진행 정도를 과학적으로 파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자신의 탈모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 기능은 치료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치료 방법을 일시적인 대응이 아닌, 장기적인 관리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AISG 시스템의 유효성은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와 아람휴비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며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미세각질, 피지 과다, 비듬 등의 증상이 4주만에 51% 개선됐고, 참가자중 증상완화는 9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게재됐고, 2022년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