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메뉴

[의학칼럼] 여름이면 더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치료 시기 중요

최근 한낮의 기온이 대폭 오르면서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온이 더욱 오르는 한여름에는 실내외 온도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혈관 내 판막이라는 조직이 늘어지고 찢어지면서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리가 저리고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가려움증, 열감,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정맥류는 특히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혈관이 기온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체온 조절을 위해 기온이 높으면 확장하고 낮으면 수축하는 특징이 있다. 기온이 높은 실외에서는 혈관이 확장되었다가, 냉방 중인 실내에서는 혈관이 수축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정맥이 확장 및 수축을 반복하면, 손상된 판막에 영향을 미쳐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된다. 문제는 초기 증상 대부분 평소에도 흔하게 느낄 수 있는 데다,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데 있다.

 

하지정맥류는 치료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번 발병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계속해서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한다면 색소침착이나 궤양, 피부염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관외과 등 하지정맥류를 진료하는 병원에서는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질환을 정확하게 판단한다. 문제 혈관과 역류 정도를 판단한 뒤 치료 방법을 선택하며, 증상이나 역류가 비교적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요법을,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과 같은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을지로 초이스외과의원 최찬중 원장은 “요즘과 같이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는 하지정맥류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다리 통증이나 피로감, 작열감 등을 포함해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서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찬중 원장은 이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 보존적 요법으로도 증상 완화가 어렵다면 문제 혈관을 폐쇄하는 근본적인 수술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및 환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을지로 초이스외과의원 최찬중 원장>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