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장원 코웨이 대표가 지난해 성적표를 받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코웨이가 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짭짤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폭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2025년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까지 키우고 있다.
코웨이(대표 서장원)는 지난해 매출 4조310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7%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8% 늘어난 795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4억원으로 증가폭이 10.4%를 기록했다. 작년 4 분기 실적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사업부별로는 국내 사업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제품을 비롯해 고성장하는 비렉스의 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8.8% 증가한 2조5,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매출은 1조5452억원으로 성장폭이 8.0%였다. 주요 법인별 매출은 ▲말레이시아 법인 1조1584억원(6.6% 증가) ▲미국 법인 2142억원(4.4% 증가) ▲태국 법인 1257억원(24.3%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서장원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과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사업에서 모두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역시 차별화된 혁신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New 코웨이’ 전략 가속화하여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결산배당으로 1주당 2,6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배당금 총액은 1891억원이다. 이는 전년 배당총액인 980억원(주당 1350원)에 비해 93% 증가한 규모다. 코웨이는 또 재무안정성 확보에 따라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하여 주주환원율을 3개년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하는 내용의 밸류업 정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