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해 구석영양을 신청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박모 본부장과 송모 부장, 삼양사 임원 이모씨와 전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현재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이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였다. 공정위는 국내 주요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정황을 포착하고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후 공정위 조사 자료를 토대로 검찰은 지난 9월 이들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혐의는 과거 사례와도 연결된다. 이들 3개 업체는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 기준을 담합해 과징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공정위는 CJ제일제당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 포럼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29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회식을 열고, 국내외 주요 기업인과 정상급 인사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회장이 정용진 회장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는 등 그룹 총수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기업인으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이 참석했다.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류진 한국경제인협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중인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PSM타워 신축현장에서 60대 남성 작업자가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분당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A씨가 굴착기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하 작업 중 B씨가 굴착기를 운전하며 철골을 운반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고 직후 모든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오세철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며 “근로자 안전이라는 본질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모든 관계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판교641 프로젝트는 2020년 엔씨소프트와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가 호가를 4억원 낮춘 18억원에 반나절 만에 팔렸다. 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내놓은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전용 130㎡ 매물은 기존 호가 22억원에서 4억원 낮춰 18억원에 게시됐다. 가격 조정 직후 이날 오후 계약금 2억원이 입금되며 매각이 성사됐다. 해당 매물은 네이버 부동산 인기 급상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원장은 해당 아파트 2채를 2002년과 2019년에 각각 매입했다. 이 원장은 다주택 소유 사실이 알려진 뒤 야권을 중심으로 ‘공직자가 다주택을 보유한 것은 위선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그는 당초 1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밝혔으나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지자 매각으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매물을 처음 내놓을 때는 직전 실거래가(18억원)보다 4억원 높은 22억원에 호가를 책정해 재차 논란을 빚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한달 만에 4억원씩 올랐다”며 “10·15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KB증권 여의도 영업부금융센터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만나 양국간 조선업 협력과 안보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확대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대미 투자 및 조선업 협력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는 동시에 안보 패키지 확대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대미 투자 및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조선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양국 경제와 한미동맹 실질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다”며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박 건조는 필수적 과업으로, 필라델피아 조선소 등 여러 곳에서 함께 작업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배를 함께 건조하고 있다. 짧은 기간 내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미 투자금 운용 방식 등 구체적 쟁점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언급을 피했다. 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막대한 재산 피해와 주민 대피를 초래하며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당시 정부는 같은 해 9월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능 개선을 포함한 안전대책을 발표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질적 개선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운행중인 전기차 117개 모델 가운데 46개 모델(약 40%)이 주차중 배터리 이상을 감지하거나 외부로 알릴 수 있는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차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차주나 외부 시스템이 즉각 대응할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충전중에도 이상 감지가 불가능한 모델이 10개에 달했다. GM(볼트EV, 볼트EUV), 르노(SM3 Z.E, ZOE, TWIZY), 토요타(Lexus RZ450e, UX300e), 재규어(I-PACE EV400) 등이다. 충전 시에는 배터리 열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감지 기능 부재는 안전상 문제로 지적된다. 국산차보다 수입차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국내 판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1호점을 연 이후 전국 7개 매장을 운영 중인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지난 7월 숙소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과로사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유족과 정의당 등은 사망 전 고인이 주 58~80시간에 달하는 과도한 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반면, 운영사 엘비엠은 근로시간과 자료 제공 관련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해명했다. 정의당은 27일 성명을 통해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며 “고인의 근로계약서에는 주 14시간 이상의 초과근로가 명시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으며, 실제 근무 시간은 훨씬 길다”고 지적했다. 또 “입사 후 14개월 동안 강남·수원·인천 등 4곳 지점을 전전하며 근로계약서를 세차례 갱신한 ‘쪼개기 계약’ 의혹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지만, 엘비엠은 고인의 근로시간 관련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인 엘비엠은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고인의 사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지난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총 39개 대내외 정보시스템의 복구를 28일 모두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일반 국민과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통계정보 시스템 15개도 정상 운영을 재개했으며, 마지막으로 ‘통계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이 복구를 마쳤다. 통계DB 관리시스템은 437개 통계 작성기관이 공표한 자료를 국가통계포털(KOSIS)로 전송·업로드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복구로 최신 국가통계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데이터처 측은 설명했다. 또 ‘빅데이터 통계작성 통합시스템’ 등 통계 생산과 분석에 필수적인 내부 업무용 시스템도 모두 정상화돼 기관의 주요 행정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부 시스템은 타 기관 서비스와 연계된 기능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이용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에 국가데이터처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완전한 서비스 복구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시스템 복구 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향후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와 긴급 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영홀딩스 대표가 지역 언론사 사주의 지위를 이용해 NH농협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고 인사에도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희찬)는 이날 지역 언론사 사주이자 건설업체 ㈜서영홀딩스 대표 한 모씨와 임직원 3명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혐의로, 농협중앙회 부회장 지준섭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대표는 2023년 2~3월 서영홀딩스 신사옥 건설자금 대출 및 보증서 발급을 신청하면서 공사대금과 회사 매출을 부풀려 농협은행으로부터 총 208억원의 대출 승인을 받은 뒤, 2023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149억원을 부당하게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3년 3~9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서도 허위로 발급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한 대표가 경기신문 등 지역 언론과 건설업체 계열사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 불법 대출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사익을 취했다고 판단했다. 한 대표는 농협은행 인사에도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12월, 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구로구 가리봉2구역을 방문해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앞으로 예상되는 우려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루어졌다. 가리봉2구역은 2014년 뉴타운 지구에서 해제된 뒤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정됐으나 큰 변화 없이 방치돼 왔다. 특히 IT 산업 중심지인 G밸리 배후 주거지로 노후화와 기반시설 부족 문제가 지속되며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2023년 6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확정하고, 일부 지역 준주거지역 상향, 기준용적률 20% 완화, 사업성 보정계수 9.6% 적용 등으로 사업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3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완료됐으며, 이달 1일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아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지난 20여년간 주민이 겪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