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국제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모빌리티, 전자, 콘텐츠, 항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되는 흐름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IEEE 어워즈’에서 기업혁신상을 받았다. IEEE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기술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AI 컴퓨팅 성능 개선에 기여한 점이 수상 배경으로 제시됐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행 안전 기술 ‘비전 펄스’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두 회사는 글로벌 광고제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에서 각각 본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비전 펄스는 초광대역(UWB) 신호를 활용해 차량 주변 사물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충돌 위험을 알리는 기술로, 실제 통학 안전 캠페인에 적용되며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기술과 디자인, 사회공헌 분야에서 복수의 수상 성과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미국 ‘에디슨 어워즈’에서 금상 2개와 은상 2개를 받았다. 수상작에는 AI 기반 주거 설계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TV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2026 헤일로 어워드’ 금상과 국제 해양영화제 수상을 기록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중 촬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호초를 3D로 복원하고 실제 생태 복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80개 이상의 3D 모델이 구축되고 2만 개 이상의 산호 복원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BAFTA Game Awards 2026에서 멀티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글로벌 주요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항공 서비스 분야에서도 수상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WTCE 2026’ 기간 중 진행된 시상식에서 총 13개 상을 받았다. 기내 어메니티, 침구, 식기 등 서비스 전반에서 수상하며 고객 경험 경쟁력을 확인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같은 흐름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전, 환경,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평가를 받으며 기업 경쟁력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