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며 건설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지는 한강변 핵심 입지로 꼽히는 사업지인 만큼 설계뿐 아니라 공사비, 사업 기간,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신반포19차·25차를 포함해 인근 빌라 단지를 하나로 묶어 추진하는 통합 재건축 방식이다. 단지별 권리관계와 사업 조건이 서로 다른 구조여서 시공사의 이해관계 조정 능력과 사업 관리 역량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한 단지 설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간 간섭을 줄이는 배치와 개방형 공간 확보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한강변 입지를 반영해 조망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평면 설계에서는 거실과 주방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해 조망과 채광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설계는 사업성, 공사비, 인허가 조건 등에 따라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실제 적용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사업 추진 측면에서는 공사 기간 단축과 일정 관리 방안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은 인허가 절차와 조합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연이 빈번한 만큼, 시공사의 관리 능력이 전체 사업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금리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조합원 분담금 수준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계 경쟁력뿐 아니라 금융 조건과 비용 구조에 대한 비교도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여러 단지를 통합하는 사업 구조상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된다.
또 권리 배분, 일반분양 비율, 임대주택 구성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발생할 경우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공사의 갈등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물산이 반포 일대 재건축 사업 경험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경쟁사 역시 유사한 수준의 설계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종 선택은 공사비와 사업 기간, 리스크 대응 능력 등 실질적인 조건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또 일각에서는 입찰 과정에서 조건 경쟁이 심화될 경우 공사비 상승 압력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