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가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산업 혁신을 동시에 겨냥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LG는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 에이머스는 ‘기술 혁신의 출발점은 인재’라는 구광모 LG 대표의 철학을 반영한 대표 청년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에이머스는 2022년 시작 이후 누적 참가자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 규모 AI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LG는 2030년까지 5만 명 이상의 AI 인재를 육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해커톤에는 8기 지원자 2,339명 가운데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통과한 94명이 참가해 총 27개 팀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LG AI연구원이 제시한 ‘엑사원(EXAONE) 경량화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 성능 최적화와 모델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집중하며 총 27개의 경량화 모델을 도출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경량화 기술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LG는 이같은 핵심 기술 가운데 성능이 검증된 모델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는 교육을 넘어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연결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평가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는 성과 평가를 통해 선정된 상위 3개 팀에게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에게는 LG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박서희·조하영·손민주 씨가 수상했다. 헤커톤 한 참가자는 “체계적인 교육과 실전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 수상자들은 “다른 해커톤이 실력 중심으로 평가되는데 비해 에이머스는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LLM을 깊게 알지 못했지만,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신 기술을 유명 교수진의 강의로 체계적으로 접하면서 시야가 넓어졌고, 꼭 한번 참여해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해커톤과 연계한 채용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대회 둘째 날에는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각 사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정보 제공과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AI 인재풀로 등록해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과 모의 AI 면접 프로그램도 제공해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 지원이 이뤄졌다. LG는 교육부터 채용 연계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하며 청년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LG 관계자는 “AI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인재”라며 “실전 중심 교육과 채용 연계를 통해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