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구축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 및 계열사의 공식 출범과 함께 프로젝트 착수를 기념하는 ‘데이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니어스타USA 제련소 인수 완료 이후 현지 사업의 새로운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다. 이 행사는 고려아연 경영진과 현지 임직원 간 첫 공식 소통의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박기원 사장, 이승호 사장, 김기준 본부장, 권인대 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테네시주 부지사와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고려아연은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직원들을 고려아연 가족으로 맞이하고 프로젝트 비전을 공유했다. 현지 직원들은 경영진의 직접 방문과 소통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향후 한미 경제협력의 성공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 52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해 경제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의 근간은 사람과 진심”이라며 조직 융합과 현지 상생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SMC 제련소 등 해외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초기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제련소 인력을 유지하면서 숙련된 기술력과 고려아연의 공정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과거 SMC 제련소를 흑자 전환시킨 경험 역시 이번 프로젝트 성공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제련소 건설을 넘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고려아연은 약 62만 톤 규모 제련 부산물 리사이클링을 통해 게르마늄, 갈륨, 인듐 등 핵심광물을 회수하고, 광산 자산을 활용해 원료 확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생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74년 설립 이후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축적해온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과 건식·습식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44년 연속 영업흑자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미국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올해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미국 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인허가와 자금 조달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핵심광물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미국 내 핵심광물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는 최윤범 회장을 필두로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현지 인력들과 함께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과 크루서블 징크 및 계열사 임직원이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고 ‘원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현지의 우수한 숙련 인력 및 인프라를 결합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미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한미 경제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