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국민과 기업, 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KB국민행복 성장·희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생산적금융 확대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장’과 ‘희망’을 양대 축삼아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동시에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3차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개최하고 2026년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투자금융, 기업금융, 자산운용, ESG 등 주요 부문 임원들이 참석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세부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KB금융은 투자금융과 기업대출 부문별 전담 소협의체를 신설한다. 또 은행과 지주 경영진 참여를 확대해 현장 중심 실행 체계를 강화했다. KB금융은 생산적금융 5개년 계획을 ‘KB국민행복 성장 프로젝트’로 공식화하고, 총 20조원 규모의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2조원, 그룹 자체 투자 3조원, 기업대출 12조원, 포용금융 3조원 등이 프로젝트 내용에 포함된다.
KB금융은 벤처기업과 유망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계열사 자금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KB금융은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KB금융은 정책 펀드와의 매칭 투자를 통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투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년 창업기업과 지역 기업을 우선 지원해 정책적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KB자산운용이 ‘국민참여형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점도 정책금융과의 연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성과를 국민에게 환류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KB국민은행은 2026년 KPI 체계를 개편해 생산적금융 관련 지표를 신설하고, 영업점 평가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첨단전략산업 심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확충해 투자 및 대출 심사 역량을 강화한다.
KB금융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망 기업 발굴부터 성장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초기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투자, 대출, 자산관리 등 전 단계에 걸친 종합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성현 CIB마켓부문장은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적금융은 특정 분야에 국한된 특별한 금융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선순환과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금융 활동”이라며, “전 계열사가 이를 일상적인 금융 활동으로 내재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