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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노조에 대화 제안...파업 앞두고 전격 회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 취소
노조 “OPI 상한 폐지·성과급 투명화 선행”
5월 총파업 예고 속 협상 재개 여부 촉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노조와 전격 회동하며 노사 교섭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업을 앞두고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영진이 먼저 대화를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3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약 1시간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사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당초 예정됐던 이재용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노사가 교섭을 재개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 시 단기간 내 추가 만남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교섭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 입장을 이해한다며 핵심 요구사항을 포함해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 이상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또 5월부터 총 18일간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임금·성과급 협상은 OPI 상한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결렬된 바 있다. 

 

전 부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으로 임금 경쟁력이 낮아진 점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성과 개선과 함께 보상 수준도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별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핵심 인력 이탈을 막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측이 선제적으로 대화에 나선 만큼 교섭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성과급 체계 개편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이번 회동이 노사 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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