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국내 주요 관광지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리테일’ 전략을 본격화한다. 더현대 콘텐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 광안리와 경주 황리단길을 시작으로 외국인 방문이 많은 관광 명소에서 지식재산권(IP) 기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안리 팝업은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24일간, 황리단길 팝업은 4월 30일부터 5월 17일까지 18일간 진행된다. 회사는 향후 바캉스와 지역 축제 시즌에 맞춰 팝업 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축적한 팝업 콘텐츠 기획 역량을 관광지에 접목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지역 특색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백화점은 부산 광안리에서는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를 중심으로 ‘벚꽃’ 테마 팝업이 열린다. 이곳은 해양레저와 벚꽃 명소가 결합된 관광지로 글로벌 IP 플랫폼 기업 플레이인더박스와 협업해 짱구,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 굿즈와 벚꽃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벚꽃 요트를 타고 광안대교와 해운대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 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주 황리단길에서는 글로벌 캐릭터 ‘텔레토비’를 활용한 대형 팝업이 경주시 생활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팝업에서는 텔레토비 굿즈와 함께 석굴암 등 지역 문화유산에서 착안한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퍼레이드와 관광지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팝업은 점포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 거점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환승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더현대 서울 투어 프로그램과 관광 인프라를 결합한 투어패스를 선보인 데 이어, 고객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전략으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팝업 콘텐츠를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는 IP 중심으로 구성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도모한 점도 주목된다. 동시에 경주 지역 브랜드 상품을 모은 온라인 기획전과 점포 연계 팝업도 검토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상생 모델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현대 콘텐츠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천 개항장, 진주 남강유등축제, 김천 김밥축제 등 다양한 관광 명소와 지역 축제로 ‘찾아가는 리테일’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부산과 경주 팝업을 계기로 인천 개항장을 비롯해 진주 남강유등축제, 김천 김밥축제 등 관광 명소와 지역 축제로 찾아가는 리테일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방식으로 외국인 마케팅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