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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양종희號, 작년 순이익 5.8조원 ‘역대 최대’…이자이익 방어·비이자 급증

'KOSPI 5천 시대’에 걸맞는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 발표(’26년 1차 2.82조원)
그룹 자본시장,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 조력자’ 역할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 대환대출 지원, 소상공인 성장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비이자 비즈니스 중심의 성장으로 분기별 순수수료이익 평균 1조원 시대 열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대출자산 증가와 핵심예금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방어,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에 힘입어 6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당기순이익이 5조8,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5조782억원)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보여주는 ROE는 10.86%로 개선되며 이익 체력을 재확인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견조했다. 2025년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7%, 1.74%로 1년 사이 0.05%포인트, 0.04%포인트씩 낮아졌다. KB금융은 대출자산 평균잔액(평잔) 증가와 저원가성 예금 중심의 핵심예금 확대 정책을 통해 조달비용을 줄여 수익성 하락 압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 부문은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린 ‘두 번째 엔진’ 역할을 했다. 2025년 비이자이익은 4조8,721억원으로 15.96% 증가했고, 순수수료이익은 4조983억원으로 6.5% 늘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가 두드러졌고, 방카슈랑스·펀드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 개선도 수수료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7,740억원으로 증가하며 카드 수수료 수익을 앞섰다는 점도 눈에 띈다.

 

비용과 리스크 관리 기조는 ‘성장 속 안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간 일반관리비는 7조510억원으로 1.6%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비용 효율화를 입증했다. 다만 경기 변동성에 대비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이 이어지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3,630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8%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은행과 증권이 실적을 견인했다. KB국민은행 순이익은 3조8,620억원(또는 공시 기준 3조8천억대)으로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고, KB증권은 6,739억원으로 15.1% 늘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7,782억원으로 7.3% 감소했으며, KB국민카드(3,302억원, -18.0%), KB라이프생명(2,440억원, -9.4%)도 전년 대비 뒷걸음쳤다.

 

4분기만 놓고 보면 그룹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대 늘었지만, 직전 3분기(1조6,860억원) 대비로는 50% 이상 급감했다. KB금융은 희망퇴직 비용과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전입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4분기 그룹 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은행 NIM은 1.75%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주환원도 공격적으로 확대됐다. KB금융 이사회는 2025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1,605원으로 의결해 전년 동기(804원)의 약 2배 수준으로 올렸다. 기지급 분기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 현금배당액은 1조5,800억원으로 역대 최대이며, 배당성향은 27%, 주주환원율은 52.4%로 집계됐다.

 

그룹의 자본적정성은 2025년 12월 말 기준 CET1 비율 13.79%, BIS 비율 16.1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은 핵심이익의 견조한 흐름과 자본시장 기반 수익 확대로 수익창출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용·리스크 관리와 주주환원을 병행해 ‘국민 배당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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