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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K컬처 환승투어’로 환승 외국인 고객 확보

인천공항서 더현대 서울까지…환승 시간 활용한 쇼핑·미식 체험 코스 운영
1~3회차 모두 조기 마감…글로벌 MZ 겨냥 ‘시성비 여행’ 트렌드 반영
H포인트 글로벌·K뷰티 팝업 연계…외국인 마케팅 전략 고도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유통업계의 외국인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 외국인까지 공략 대상으로 삼으며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선다. 단순 관광객을 넘어 환승객까지 쇼핑과 미식, K컬처 체험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9일까지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승 시간 안에 한국의 쇼핑과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백화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팔도 등 4자 협력으로 진행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환승투어 코스에 유통업체가 공식 참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투어는 매주 목·금·토요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더현대 서울에서 약 4시간을 체류한 뒤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회차별 약 40명이 선발된다. 공항과 더현대 서울 간 이동 편의를 위해 왕복 셔틀도 제공된다.

 

더현대 서울에 도착한 고객들은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한식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다. 궁중 떡볶이, 불고기 김밥, 버섯 잡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를 직접 만들어보며 미식 문화를 체험한 뒤, K패션과 K푸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리테일 투어’라는 점이 특징이다.

 

외국인 환승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운영 첫 주였던 지난 22일과 23일, 24일 회차 모두 사전 예약 단계에서 조기 마감됐다. 짧은 환승 시간을 활용해 한국의 대표적인 미식과 쇼핑 공간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도는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성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여행 일정 중 환승 시간을 활용해 경유 국가의 핵심 랜드마크를 빠르게 체험하는 방식이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두바이와 싱가포르 등 주요 허브 도시들도 환승객 대상 쇼핑·관광 상품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투어를 통해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참가자에게는 볼펜과 엽서, 리유저블백 등 더현대 서울 굿즈 세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 가입 고객에게는 추가 사은 혜택도 마련했다. 또한 H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식당 예약, 통번역, 모바일 택스 리펀드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귀국 이후에도 현대백화점의 팝업과 이벤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상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더현대 서울 6층에 K뷰티와 K패션을 소개하는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을 선보인다. 퍼스널 컬러 분석을 통한 맞춤형 뷰티 추천, K패션 브랜드와 함께하는 커스텀 티셔츠 제작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여름 시즌에는 바캉스 콘셉트의 환승투어 확대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환승 고객들은 인천공항 인근 지역을 둘러보거나 공항 터미널 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K컬처 환승투어를 통해 짧은 환승 시간 안에 대한민국 문화를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관심사와 체류 패턴에 맞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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