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의 2026년 전시 작가로 타렉 아투이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현대 커미션은 매년 한 명의 현대미술 작가를 초청해 런던 테이트 모던의 상징적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타렉 아투이는 198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작곡가로, 음악사와 악기, 사운드 제작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소리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확장하는 다감각적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업은 유리와 물,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로 직접 제작한 악기를 조각 작품처럼 전시하고, 모터의 미세한 작동이나 연주자와 관객의 신체적 접촉, 호흡을 통해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투이는 지역별로 수집한 환경음과 컴퓨터로 생성한 전자음을 악기 연주와 결합해 전시 공간 전체를 감싸는 몰입형 사운드 설치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소리를 청각적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촉각과 시각까지 확장한 다층적 감각의 장으로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이트 모던 관장 직무대리 캐서린 우드는 “음악과 기술, 조각과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아투이는 건축적 공간을 사운드 탐구의 핵심 요소로 삼아 왔다”며 “터바인 홀이라는 상징적 장소에서 어떤 새로운 실험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악기와 공간, 관객을 연결해 동시대를 성찰하는 아투이의 실험적 합주가 다층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전시는 오는 10월 13일 개막해 내년 4월 11일까지 약 6개월간 이어진다. 전시는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시니어 큐레이터 나빌라 압델 나비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가 맡는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부터 이어온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2036년까지 연장해 예술을 매개로 세대와 지역, 분야를 잇는 글로벌 문화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 커미션과 더불어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하며, 테이트 미술관과 협력중인 전 세계 미술관 및 연구기관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심포지엄·워크숍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센터의 연구 결과가 반영된 아나 멘디에타의 대규모 전시가 오는 7월 테이트 모던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