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도쿄 롯본기 힐즈 등을 설계한 미국 글로벌 설계사 저드와 협업하며 단지 설계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설계 역량과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의 철학을 결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주거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정비사업지다. 한남2구역은 한강과 용산가족공원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한 입지적 강점을 갖췄다. 단지는 지표면 아래 견고한 암반층 위에 설계돼 구조적 안정성이 뛰어나다. 이 곳은 최고 15층 저층형 설계를 적용해 고층 대비 구조적 하중 부담을 줄였다. 이러한 지형적·구조적 특성은 장기적인 주거 가치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시공사로서 설계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조합과 함께 직접 관리하며,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위해 글로벌 설계사와 국내 설계사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서 조합, 저드, 나우동인이 참여한 4자 합동 설계회의를 열고 단지 배치, 외관 디자인, 공간 구성 등 핵심 요소 전반을 점검했다.
저드 측은 “15층 높이 제한이라는 한남2구역의 특성을 반영해 ‘써밋’ 브랜드 철학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저드는 단순한 콘셉트 설계를 넘어 실시설계 단계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어, 국내 재개발 사업에서 보기 드문 글로벌 설계사의 밀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설계를 총괄하는 수석 디자이너 존 폴린은 30년 이상의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복합·공공시설 설계를 이끌어온 세계적 설계자다. 아부다비 알 주베일 마스터플랜, 상하이 케펠랜드 파크거리, 시드니 와프 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하남2구약 조합 측은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용산의 가치를 증명할 상징적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남2구역은 23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에 돌입하며, 이를 계기로 사업 추진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