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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백내장 수술, 보험 혜택보다 내 삶에 맞는 선택 우선해야

아침에 신문 글자가 흐릿하게 겹쳐 보이거나, 밤 운전할 때 가로등 불빛이 번져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한 번쯤은 나도 백내장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직은 참을 만하다”거나 “수술은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하며 안과 방문을 미루곤 한다.

 

눈 수술이라는 말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과 가격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이 건강 보험 적용을 받는지, 아니면 사비로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불편한 것을 넘어서, 삶의 질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다. 백내장은 눈 속에서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눈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 유난히 눈부심이 심해진다.

 

흔히 노안과 백내장을 헷갈리지만, 노안은 조절 기능의 문제인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자체가 변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그대로 두면 점점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심한 경우 녹내장이나 염증을 동반할 위험도 있다.

 

그렇다면 백내장 수술은 언제 받는 것이 좋을까. 많은 사람이 예상할 수 있는 말이지만, 답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시력이라도 직업이 운전기사인지, 컴퓨터 작업이 많은 사무직인지, 혹은 독서와 취미 활동이 중요한지에 따라 체감 불편함은 크게 다르다. 생활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고려해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에는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수술이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 카탈리스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눈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정밀한 절개와 수정체 분해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손상을 줄여 회복 부담을 한층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수술 중 안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센츄리온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면 환자는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더 빠른 일상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을 고려할 때 가격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가격에 맞춰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보험의 보장 범위를 미리 확인해 두면 금전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결국 백내장 수술의 핵심은 ‘언제, 어떻게’보다 ‘누구에게, 왜’라고 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깊은 소통이다. 환자의 눈 상태는 물론 직업과 취미, 생활 습관까지 이해하고 반영하는 심층 상담이 있어야 후회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풍부한 임상 경험에서 다양한 환자를 만나고 실제 수술을 이끌어본 안과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면서, 나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