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외국인 공략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7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을 웃도는 수치로, 방한 관광 수요가 본격적인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 ‘K-쇼핑’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외국인 객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외국인 매출도 30% 늘었다. 2023년 이후 외국인 고객 수와 매출이 3년 연속 동반 성장하며 방한 관광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특히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40%에 달한다. 무료 짐 보관 서비스와 캐리어 포장대, 외화 환전기, 무인 환급기 등 외국인 전용 편의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성과의 배경에는 해외 현지에서부터 매장 이용 경험까지 이어지는 롯데마트의 외국인 맞춤 마케팅 전략이 있다. 롯데마트는 방한 비중이 큰 일본 관광객에 주목해 지난해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10~20대 여성을 겨냥한 숏폼 중심의 온라인 캠페인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플랫폼 틱톡의 우수 캠페인 사례로 선정되며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지 소통도 강화했다. 일본 전용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해 인기 상품과 쇼핑 정보를 제공하며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방한 일본인 가운데 17% 이상이 롯데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관광객 5.8명 중 1명꼴로 롯데마트를 찾은 셈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대만·중국 등 핵심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만 관광객을 위해 라인페이와 협업한 쿠폰 패키지를 제공하고, 중국 춘절 기간에는 알리페이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임호석 롯데마트·슈퍼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지난해 일본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아시아는 물론 미주·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