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올해 폐장일인 30일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을 시도했으나 보합권 혼조 끝에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마감했다.
지수는 4,193.75로 출발해 4,186선까지 밀렸다가 장중 한때 4,226.36까지 오르며 지난달 4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226.75)에 0.39포인트 차이로 접근했지만 돌파에는 실패했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달 3일의 4,221.87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8,20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4억원, 3,689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9.2원 오른 1,439.0원을 기록해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 반도체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장중 12만1,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2만전자’를 기록했다. 종가는 0.33% 오른 11만9,900원이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65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쓴 뒤 1.72% 오른 6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0.51%), S&P500(-0.35%), 나스닥(-0.50%) 등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점과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건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속, 기계·장비, 증권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7.12포인트(0.76%) 내린 925.47에 마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31일 휴장하며, 내년 정규시장은 1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