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빙그레공익재단(이사장 정수용)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와 함께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5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확대 협약식 및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총 10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1억5천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장학생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후손 가운데 국가보훈부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이날 국가보훈부와 장학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향후 5년간 총 7억5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기존 독립유공자 후손에서 제복 근무자의 자녀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재단은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답”이라는 국가보훈부의 보훈 가치 확산에 동참해 장학사업의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국가보훈부가 빙그레공익재단의 지속적인 보훈 기여와 장학사업 확대 노력을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안희제·김규식 선열의 후손 장학생 2명이 소감을 발표하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빙그레공익재단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2018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매년 시행해 왔다. 현재까지 8년간 총 415명에게 약 5억7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재단은 2011년 2월 빙그레의 출연으로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기부문화 확산과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왔다. 대표 사업인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출연사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운동 선양에 대한 오랜 관심과 실천 의지에서 출발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독립운동 정신이 미래 세대에 계승돼야 한다는 신념 아래 김구재단 설립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물론 오늘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제복 근무자 자녀까지 보훈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빙그레공익재단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를 계기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기리고자 했으며, 앞으로도 재단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