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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Art&Science, 매출 1조원 돌파…중부권 1위 백화점 자리매김

대전 최초 백화점 개점 51년 만의 기록
명품·과학·예술 결합한 콘텐츠 경쟁력으로 VIP·MZ 동시 공략
충청·전북 아우르는 광역 상권 형성…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대전신세계 Art&Science가 지난 12월 21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중부권 백화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1년 8월 개점 이후 불과 4년 만의 성과로, 1974년 대전 최초의 백화점인 중앙데파트 개점 이후 51년 만에 처음 달성된 기록이다.

 

대전신세계는 올해 내수 침체 속에서도 12월 21일까지 누적 기준 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중부권 1위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는 단순한 점포 확장이 아닌, 지역 특성과 시대 흐름을 반영한 공간 기획과 콘텐츠 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개점 이후 대전신세계는 ‘최초’와 ‘단독’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운 명품 라인업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구찌, 보테가베네타를 시작으로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를 대전권 최초로 선보이며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디올, 펜디, 반 클리프 아펠, 프라다 등 핵심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했고, 지역 단독으로 톰브라운,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매장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 매장을 오픈하며 지역 명품 1번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명품 장르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으며,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 역시 매출 성장의 핵심 요인이다. 연면적 약 28만㎡ 규모의 대전신세계는 과학관 ‘넥스페리움’, 대전신세계갤러리, 4200톤 규모 아쿠아리움, 하늘공원 등을 운영하며 쇼핑을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헬로키티 50주년 팝업, 글로벌 인기 IP 팝업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확대했다.

 

MZ세대를 겨냥한 영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도 성과를 냈다. 데우스, 시티브리즈, 새터, 마리떼 등 패션 브랜드와 케이스티파이, 미니소 프렌즈 등 트렌디한 브랜드를 유치하며 2030 고객의 체류 시간과 구매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올해 1~11월 기준 전체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47%, 매출 비중은 40%에 달했다.

 

VIP 고객 관리도 강화했다. 올해 2월 기존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트리니티 라운지’로 개편하며 서비스 수준을 높였고, 그 결과 VIP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대전신세계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 대표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체 방문객 중 65.5%가 대전 외 지역에서 방문했으며, 세종·청주·천안·아산·전주·군산 등 충청·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형성했다. 이는 지역 관광과 소비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대전신세계 개점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지역 유통 지형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역사회 기여도도 눈에 띈다. 대전신세계는 3000명 이상의 직영·협력 사원을 지역에서 채용했으며, 매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과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성과로 신세계백화점은 연 매출 1조원 이상 점포를 5곳으로 늘렸다. 명동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 이어 대전신세계가 합류하며 업계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박주형 사장은 "대전신세계가 대전지역 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유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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