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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BBVA은행 글로벌 금융협력 확대 실무협의 돌입

해양·조선 등 지역특화산업에 외국계 은행 공동투자 확대 논의
공동 여신·금융상품 개발·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 협업 검토
유럽·중남미 강자 BBVA, 국내 금융기관중 최초 BNK와 공동투자 논의
해양·조선·선박산업 중심 프로젝트 금융 협력 구체화
인력 교류·해외 진출 지원 등 실질 협업 모델 다각도로 검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10일 스페인 BBVA은행과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회의를 열고, 부울경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공동 투자 및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총자산 7,771억 유로(약 1,100조 원), 순이익 89억 유로(약 13조 원)를 보유한 BBVA는 유럽·중남미·튀르키예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BNK와의 직접 협력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BVA는 특히 부울경 지역이 보유한 해양·조선·선박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양사는 해양도시 전략, 친환경 선박 전환 등을 연계할 경우 해외 자금 유입과 글로벌 금융 파트너십 확장 효과가 클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무 회의에서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 공동 참여 ▲한국 기업 해외 진출 및 현지 투자 지원 ▲무역금융·환헤지·ESG 금융상품 협력 ▲공동 대출 구조 마련 등 다양한 협업 모델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이를 실제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방향도 함께 검토되며 협력의 구체성이 크게 높아졌다.

 

양측은 인력 교류 프로그램인 ‘세컨드먼트’ 도입도 논의했다. BNK 직원이 스페인·멕시코·홍콩 등 BBVA 주요 거점에 파견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분석, 구조화 금융, 딜 소싱 등 실무 역량을 직접 쌓을 수 있어 BNK의 해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양사 협력의 전략적 방향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BBV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전략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우선 협업 분야 선정 ▲공동 고객 발굴 체계 구축 ▲정기 실무 협의 운영 등을 우선 추진해 협력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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