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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구스다운?"...온라인 구스다운 패딩 30% ‘기준 미달’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24개중 5개 거위털 기준 미충족…최저 6%대도 확인
온라인 정보 ‘구스’·실제 라벨 ‘덕’ 불일치 사례 적발…7개 업체 판매중지·환불 조치
12개 제품 품질표시 기준 미준수…소비자원 “수령 후 품질표시 반드시 확인해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구스다운 패딩 제품에서 거위털 함량 미달과 잘못된 표기 문제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더블유컨셉·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 4개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구스다운 패딩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이 거위털 비율 기준(8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일부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6.6%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구스다운’이 아닌 ‘덕다운(오리털)’ 제품으로 확인됐다. 비적합 제품은 레미, 라벨르핏, 힙플리, 클릭앤퍼니, 프롬유즈 등 5개 브랜드 제품으로, 실제 거위털 비율은 6.6~57.1%에 그쳤다.

 

또 에이블리에서 판매된 벨리아·젠아흐레 제품 2종은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는 ‘구스’로 표시됐다. 실제 제품 라벨에는 ‘덕’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제품의 실제 거위털 함량은 1.9~4.7% 수준으로, 사실상 오리털 제품이 구스다운으로 판매된 셈이다.

조성혼합률(솜털·깃털 비율) 관련 문제도 드러났다. 레미와 프롬유즈 제품은 표시된 솜털 비율보다 실제 비율이 낮았고, 라벨르핏·젠아흐레·힙플리 제품은 조성 표시 자체가 누락돼 있었다. 품질표시 기준 위반도 다수 확인됐다. 총 12개 제품은 혼용률, 주소·연락처 등 필수 표시가 누락됐거나 중국어·영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돼 소비자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다만 충전성(복원력), 탁도·유지분 등 위생성과 안전성에서는 조사 대상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다운 제품은 외관만으로 충전재 확인이 어려운 만큼, 수령 후 품질표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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