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AI데이터센터TOP4Plus ETF’를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신상품은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의 핵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이 상품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네오클라우드’ 기업 비중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ETF는 코어위브, 아이렌, 네비우스, 오라클 등 네오클라우드 관련 4개 기업에 약 65%를 배정한다. 네오클라우드는 GPU 활용률과 연산 속도, 확장성에서 기존 범용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해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대규모 AI 연산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실제로 코어위브는 지난 9월 메타와 1,42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74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아이렌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약 97억 달러(약 14조 원)에 달하는 장기 인프라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ETF는 데이터센터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서버·네트워크·냉각 장비 기업도 편입했다. 고밀도 GPU가 발생시키는 열과 전력, 데이터 이동량이 급증하며 장비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포트폴리오에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서버), 크레도 테크놀로지 홀딩스(네트워크), 버티브(냉각) 등이 포함돼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전반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해당 ETF는 최근 AI 인프라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성장 방향을 반영한 상품”이라며 “네오클라우드와 장비 기업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담아 AI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