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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본격 겨울철, 감기 환자 증가…면역력 강화와 초기 대응이 관건

12월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됐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교차까지 커지면서 감기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찬 바람과 건조한 대기는 호흡기 점막을 약화시켜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고령층은 감기에 걸릴 경우 폐렴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독감은 고열,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며 전염력도 훨씬 높다. 특히 겨울철에는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후통, 콧물,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대개는 1주일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증상이 장기화되거나 반복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겨울철은 체온 유지가 어렵고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면역 방어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도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기보다는 신체 전반의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와 독감을 각각의 질병 특성에 따라 구분해 치료한다. 일반적인 감기의 경우에는 풍한형 또는 풍열형으로 나누어 침치료와 약침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의 양상과 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한약 처방을 통해 회복을 도모한다. 감기라고 해서 간단하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오래가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전신 면역 회복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반면 독감은 고열과 전신 증상이 강한 만큼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독을 해소하는 처방이 필요하며, 체력 저하와 면역력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보다 집중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이때는 기력을 보강하고 전신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약과 심화된 침·약침 요법이 함께 적용된다.

 

감기는 흔하고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증상이 잘 낫지 않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인체 전반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럴 땐 증상만 잡는 데서 그치지 말고 면역력과 회복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겨울철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차림을 갖추고, 귀가 후에는 손 씻기, 양치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한 실내 습도 40~60%를 유지하고, 수분 섭취와 충분한 영양 보충을 통해 호흡기 점막의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동다나365한의원 유일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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