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와 공동 개최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혁신적 적용 방안을 발굴하고, 차세대 보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9개팀이 참여해 무중단·무지연 암호화 기술부터 임베디드 환경 최적화까지 다양한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대상(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상금 500만원)은 국민대학교 ‘HSM’ 팀이 차지했다. HSM 팀은 메모리와 연산 능력이 제한적인 임베디드 환경에서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적용해 PQC 알고리즘 성능을 개선한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제약 환경 속에서 실제 구현 가능한 최적화 방안을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완성도와 실용성을 함께 인정했다.

최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300만원)에는 한성대학교 ‘이음’ 팀과 DGIST ‘UGRP’ 팀이, 우수상(200만원)에는 한성대학교 ‘김김윤윤모’ 팀과 부경대학교 ‘웨하스’ 팀이 선정됐다. 수상팀들은 TLS 무중단 전환 기법, HQC 가속을 위한 비트 연산 최적화, MCP 인증체계의 PQC 적용, 경량 ML-KEM 구조 제안 등 산업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제출했다.

공모전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알고리즘 검증과 성능 테스트를 직접 수행하며 실무 중심의 학습 경험을 쌓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국내 PQC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PQC를 실제 통신·서비스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정기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은주 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참가자들의 기술력에서 국내 PQC 산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모든 팀이 수준 높은 결과물을 선보이며 PQC 기술에 대한 대학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며 “이번 공모전이 국내 PQC 생태계 발전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