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아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 더 기아 PV5(The Kia PV5)가 세계 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을 거머쥐었다. 기아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글로벌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유럽 각국에서 활동하는 전문 심사위원 26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PV5를 선택해, 기아의 전동화 기술력과 완성도를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기
아는 유럽 중심의 기존 경상용차 시장에서 PV5가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4년 동안 EV6 GT(2023), EV9(2024), EV3(2025) 등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전기차 부문을 잇달아 수상하며 전동화 리더십을 입했다.
기아는 이번 PV5 수상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을 확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는 기아의 EV 혁신을 상용차로 확장한 모델”이라며 “특히 유연 생산이 가능한 ‘컨베이어·셀 결합 생산 시스템’을 통해 제조 혁신까지 이뤄낸 만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IVOTY는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해당 연도 출시 모델 중 가장 우수한 경상용차를 선정한다.
올해는 12개국 이상에서 판매된 차량중 포드 E-트랜짓 시리즈, 폭스바겐 크래프터, 파라이즌 SV 등 강력한 경쟁 모델 7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PV5가 실용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최종 수상했다. IVOTY 잘라스 스위니 위원장은 “효율적인 전기 플랫폼과 사용자 중심 설계가 심사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만장일치 선정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로, PBV 맞춤형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평평한 플로어 구조와 넓은 실내·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어퍼 바디 장착이 용이해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확장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전방 다중 골격 구조, 배터리 보호 설계,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등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컨버전 과정에서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등 환경적 가치도 강조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PV5 카고 롱과 패신저 모델이 출시돼 있으며, 2026년부터 오픈베드·컴팩트·하이루프 등 다양한 바디 타입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아는 2027년 화성 EVO Plant West에서 더 큰 차급의 PBV ‘PV7’ 양산도 시작하며 PB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PV5의 수상을 기념해 ‘2026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념 구매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아는 오는 12월 19일 이전 PV5 출고 고객 중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는 루프랙 패키지, 에어매트, 스마트 패키지, 밀워키 팩아웃 서랍장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