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폐유니폼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친환경 벤치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어린이공원에서 ‘리뉴(RE+NEW) 벤치 기증식’을 열고 총 10개의 친환경 벤치를 시민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한 ‘리뉴 벤치’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 수거한 1만 벌의 폐 유니폼을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쓰임을 다한 유니폼이 시민의 쉼터로 재탄생했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붙였으며, 의류 폐기물 발생 억제를 통한 자원 순환과 시민 휴식공간 확충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

벤치는 유니폼을 파쇄·압축·냉각해 만드는 친환경 신소재 ‘플러스넬(Plusnel)’로 제작됐다. 플러스넬은 온도·습도 변화에 강하고 별도의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내구성을 갖춰 가구·벽체 등에 활용돼 왔다. 제작 과정에서도 접착제 등 화학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번에 설치된 벤치들은 10만 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지구를 살리는 십만양병 벽화’와 함께 공원 내에 조성돼 친환경 메시지를 더욱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시민들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리뉴 벤치 기증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996년 시작해 29년째 이어지고 있는 희망장학금 사업을 포함해, 올해 4월에는 ‘지역 상생·인재 양성·장기 지원’을 목표로 ‘위드 신세계’ 프로그램을 출범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 연주단 ‘한빛예술단’을 16년째 후원하며 연습 공간 제공, 전문 강의, 주요 공연장 무대 기회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 벤치는 환경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실천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사회,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