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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수익 4조원 달성…AI·모바일 성장에 견조한 실적

무선가입자 3000만시대 진입·AIDC 매출 14.5%↑ ‘AI 기반 성장가도’ 가속
모바일부문 성장, AIDC사업 성과 등 전년比 영업수익 5.5%↑, 서비스수익 4.2%↑
희망퇴직에 소요된 비용 제외시 영업이익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성장
전년 동기대비 무선사업 5.6%, 스마트홈 3.5%, 기업인프라 1.8% 증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과 모바일 중심의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3분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LG유플러스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4조108억원, 서비스수익 3조1166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2% 늘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AI Agent 확산을 통한 업무 효율화,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과가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희망퇴직 인건비 1500억원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대비 34.3% 감소했다. 그러나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1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7% 증가했다. 상반기에 이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입자 증가에 따라 마케팅비용은 5852억원으로 5.2% 늘었지만, 서비스수익 대비 비중은 20.1%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CAPEX(설비투자)는 4381억원으로 2.2% 감소해 효율적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 무선 가입자 3000만 시대…5G 비중 80% 돌파=모바일 부문은 LG유플러스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1조711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7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3025만9000개로, 사상 처음 3000만 회선을 넘어섰다. MNO 가입회선은 2120만 개, MVNO는 905만 개로 각각 5.4%, 16.8% 증가했다. 특히 전체 MNO 가입자 중 5G 핸드셋 비중은 81.6%로, 처음으로 80%를 돌파했다. 5G 가입자 증가율은 19.1%로 알뜰폰보다 높아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검색 기능을 탑재한 통합앱 ‘U+ONE’을 출시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익시오(ixi-O) 2.0’을 선보였다. 이 같은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5 디지털고객경험지수’에서 2년 연속 이동통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스마트홈, AI 접목으로 성장 지속...AI 데이터센터로 미래 준비=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734억원을 기록했다. 기가인터넷과 500M 이상 속도 상품의 가입자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인터넷 매출은 3113억원으로 8.4% 성장했다. IPTV는 가입자 수가 3.3% 늘었으나 콘텐츠 비용 증가 등으로 매출이 0.4% 줄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 인터넷 품질을 사전에 탐지하고 자가 조치하는 ‘AI 품질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홈서비스 설치 및 A/S 현장에도 AI 비서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279억원으로, 특히 AIDC 사업의 급성장이 눈에 띄었다. 평촌 2센터의 신규 고객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운영(DBO) 사업 확대로 AIDC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031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코람코자산운용과 협력해 DBO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회사는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라 AIDC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며 “솔루션·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 AX(에이아이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대표 B2B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과 AI 효율화 덕분에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과 주주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서비스 혁신과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AI 네이티브 통신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5G·AIDC·스마트홈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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