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16.1℃
  • 맑음서울 16.8℃
  • 구름조금대전 17.0℃
  • 맑음대구 17.6℃
  • 구름조금울산 18.5℃
  • 맑음광주 18.7℃
  • 맑음부산 21.0℃
  • 구름조금고창 17.7℃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5.8℃
  • 맑음보은 16.2℃
  • 맑음금산 16.5℃
  • 구름조금강진군 20.4℃
  • 맑음경주시 18.9℃
  • 구름조금거제 18.2℃
기상청 제공
메뉴

SK하이닉스, HBM 등 제품 15종에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HBM 4종과 D램 7종 ‘탄소 저감’ 인증, 낸드·스토리지 4종은 ‘탄소발자국’ 인증
‘HBM3’, ‘HBM3E’ 제품군으로는 업계 최초…성능·환경성 충족하며 업계 새기준 제시
“데이터 기반 탄소 관리 체계 고도화해 반도체 산업 지속가능한 미래 선도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총 15종의 메모리 제품에 대해 ‘탄소 저감’ 및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친환경 기술력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시장에서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HBM이 이제 환경적 우수성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며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과 친환경 경영 두 측면 모두에서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탄소 저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6GB HBM2E 8단 ▲16GB HBM3 8단 ▲24GB HBM3E 8단 ▲36GB HBM3E 12단 등 HBM(High Bandwidth Memory) 4종이다. HBM 4세대(HBM3)와 5세대(HBM3E) 제품으로 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와 함께 ▲LPDDR5 2종 ▲GDDR6 2종 ▲DDR5 DIMM 3종 등 D램 제품 7종도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으며, ▲NAND 1종 ▲eSSD 2종 ▲cSSD 1종 등 낸드 및 저장장치 제품 4종은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HBM과 D램 제품 11종은 전년 동급 제품 대비 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감축한 것으로 검증돼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배출량 측정이 아닌, 제조 공정 전반의 효율 개선과 친환경 소재 적용 등 구체적인 성과를 입증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LPDDR5, DDR5, cSSD 등 6개 제품에 탄소 저감 인증을, NAND, UFS, eSSD 제품 등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는 인증 품목을 15개로 확대하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인증은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Net Zero(탄소중립)’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SBTi) 검증을 완료했으며, 전사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공정 효율화, 친환경 소재 전환 등을 통해 반도체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병기 부사장(제조기술 담당)은 “SK하이닉스는 ‘6대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지속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개발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해, 기술력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에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이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ESG 경쟁력 확보를 의미한다고 평가한다. AI 데이터 처리용으로 사용되는 HBM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친환경 HBM’은 글로벌 IT 기업들의 탄소 감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탄소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친환경 소재 및 재활용 기술 연구를 강화해 ‘친환경 반도체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방침이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