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132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 영업이익률 1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2.2% 늘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다.
실적 상승의 핵심 동력은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부문이었다. 대형엔진, 중형엔진, 스마트케어 등 주요 사업군의 고른 성장으로 AM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한 2,444억 원을 기록했다. 신조선박 증가로 선박 유지·보수 수요가 확대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은 매출 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급증했다. 지난 9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 ‘하이캠스(HiCAMS)’의 첫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차세대 항해 시스템(OSR-OW)과 특수선 통합기관제어시스템(ECS)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환경 규제의 불확실성과 일부 프로젝트 지연으로 전년대비 23.5% 감소했다. 그러나 향후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 기술과 재액화 개조 프로젝트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와 저장설비(FSU) 개조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신조 물량 증대로 AM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디지털 솔루션 사업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해양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