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돌파하며 K-뷰티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2021년 3월 ‘더마 EMS 샷’ 출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의 성과다.
특히 2024년 말 3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200만 대가 추가 판매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인 ‘부스터 프로’는 글로벌 누적 2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브랜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에이피알이 일찍부터 뷰티 디바이스 사업의 밸류체인 내재화에 집중한 결과로 평가된다. 2023년 10월 자체 생산 공장 ‘에이피알팩토리’를 본격 가동하며, 국내 최초로 ‘기획–연구개발–생산–유통’을 아우르는 구조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이후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부스터 진동 클렌저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의 매출이 두드러진다. 미국에서는 ‘울타 뷰티(ULTA)’ 입점 이후 판매가 급증했고, 일본에서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온라인몰 ‘큐텐 재팬(Qoo10)’과 드럭스토어·버라이어티숍 등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확장했다.
에이피알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 중심 설계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지알’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루틴을 제공하고, 다양한 색상·콜라보 한정판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CB 인증을 비롯해 CE·FCC·KC 등 글로벌 안전 인증을 모두 획득, 전자파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부스터 프로’의 CB 인증 획득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 최초 사례로, 기술력과 품질 관리 역량을 공식 입증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 국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한다. 서울 ‘스페이스 도산’ 등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강화와 함께, CES 등 글로벌 전시회 및 해외 팝업 행사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품질 경쟁력을 높인 결과 500만 대 판매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