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사적 지원에 나선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화는 문화·기술·산업 전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갈라 만찬의 하이라이트…5만발 불꽃과 2000대 드론의 대합주=한화그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 10월 31일 열리는 갈라 만찬에서 대규모 불꽃·드론쇼를 선보인다.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이번 공연에서는 5만발의 불꽃과 2000여 대의 드론이 경주 밤하늘을 수놓으며 신라 천년의 찬란한 역사와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력을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통에서 미래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ICT 기반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융복합 퍼포먼스로 꾸려진다. 한화는 불꽃·드론쇼 제작뿐 아니라 안전·환경 관리 등 운영 전반의 비용을 직접 지원하며 행사 품격을 높인다. 한화 관계자는 “천년 고도의 역사와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한화의 불꽃 예술로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과거에도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05 부산 APEC,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내 주요 국제행사에서 불꽃쇼를 연출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출력과 안전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매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를 통해 불꽃쇼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 K-방산 기술력 세계로…‘한화 퓨처테크포럼’ 개최=한화는 APEC 기간중 열리는 ‘APEC CEO 서밋’에도 최고 등급 스폰서(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방산·에너지 분야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오는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 방위산업’을 공동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군 관계자와 방산 전문가들이 참석해 K-방산의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전장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또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방산의 역할은 무엇인지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는 첨단 기술을 통한 평화적 협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PEC 홍보 캠페인 전개…지속가능한 미래 비전 공유==한화큐셀은 CEO 서밋 세션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데이터 표준화와 에이전틱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공개, AI와 디지털 전환을 결합한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 성장 이슈에 대한 한화의 선제적 대응이자,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K-에너지 혁신 모델로 평가된다.

한화그룹은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체 광고 영상에 APEC 파트너십 로고를 삽입, 서울역·경주역·김해공항 등 주요 관문과 KTX 객실 스크린, 행사장 LED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다. 또 경주예술의전당 내에는 한화의 지속가능한 미래 기술과 비전을 소개하는 키오스크를 설치,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문화·기술·지속가능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며 “불꽃과 기술,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