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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집값 상승률 3배 높고 평균 청약자 15배 많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단지 규모가 클수록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에서 모두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를 통해 올해 9월까지의 전국 1순위 청약 성적을 분석한 결과, 1,500가구 이상의 단지는 총 14개가 공급돼 17만6,686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다.

 

단지당 평균 1만2,620명이 접수한 셈이다. 평균 5,566명이 접수한 1000~1499가구 규모의 단지와 비교해도 2배가 넘는 수치다. 500~999가구 단지는 평균 2,798명, 500가구 미만 단지는 평균 807명이 접수했다. 단지 규모에 따라 청약 성적이 달라진 것이다.

 

단지별로 보면 6만9,476명을 접수시킨 서울의 잠실르엘(1,865가구)이 가장 많은 청약자를 불러모았다. 동탄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1,524가구)도 4만3,547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전북 전주의 더샵 라비온드(2,226가구)와 충남 천안의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1,763가구)이 가장 많은 청약자를 접수시키며 대단지 선호현상을 증명했다.

 

집값에서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 단지의 올 상반기 매매가 상승률은 평균 9.3%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1,000~1,499가구 5.98% ▲700~999가구 5.81% ▲500~699가구 4.92% ▲300~499가구 4.81% ▲300가구 미만 3.14% 순이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부지 면적도 넓어 커뮤니티와 조경 등의 시설도 보다 다양하고 넓게 조성될 수 있다. 또 단지 전반의 완성도가 높아지며, 관리비도 많은 세대가 나누어 부담하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다 보니 공급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수급 불균형에 의해 가치가 더 빠르게 상승하기 마련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규모 단지는 다양한 이점으로 실거주 여건이 좋을 뿐 아니라 환금성도 높아 주택시장에서 항상 많은 수요에게 선택받는 반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단지의 공급은 더 적을 수밖에 없어 앞으로 대단지 선호현상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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